박동위원장 : 앞의 질문에는 추상성을 곁들인 질문이었는데, 역시 앙데팡당 작가님들은 자유롭고 발상적 플레이를 하는 작가라는 점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좋습니다.
지난번 방송에 앙데팡당2020KOREA의 철학적 관점은 ‘비판적 재구성의 예술적 표현’이다고 정의 한바 있습니다. 작가입장에서는 ‘비판과 해석을 통한 새로운 창작모델이나 창작품’에 대한 요구는 어쩌면 가장 바라는 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승근 관장: 네. 즉, 멍석을 제대로 깔아드릴테니 한번 크게 하고 싶은 작품들을 마음껏 보여 달라는 요구라 해석됩니다. 그런데 작가입장에서는 어쩌면 그러한 자유로움이 큰 부담으로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창작의 가장 기본이며 작가들이 평생 고뇌하며 작업과 사투를 벌여나가는 예술창작의 핵심 사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동 위원장의 둘째 질문으로 ‘비판적 재구성의 예술적 표현’에는 개인의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창작 방법론과 그 방법론 중에서 특히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비법 하나 정도를 재미있게 말해 달라는 답변에 김과리 작가, 조성일 작가의 답변이 있었다.
박동 위원장: 네 나름데로 우리 작가선생님들이 개성이 뚜렷이 강한 분들이셔서 창작 방법론, 그리고 그 방법론 중에서 특히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비법을 알려주셨는데, 역시 개성을 업으로 하시는 작가님들이라 그런지 참으로 독특하십니다.
이승근 관장:네 이런 이야기가 바로 타 업계에서는 ‘영업 노하우 공개’라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근 먹방에서 시청률을 위해 요리 고수님들에게 그 집안 대대로 내려온 천기와 같은 가문 비법을 알아내거나 발표시키는 일명 영업노하우 털어놓기인데요, 작가님들의 창작 비법은 순수하게 영업과는 격이 다르고 일반감상자나 미술 애호가 그리고 작가들에게 상상력과 창작방법을 보급해 문화의 일반화에 크게 기여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동 위원장: 네 그럼 마지막 질문으로 지난주 방송에 앙데팡당 코리아의 철학, 실험, 대중성을 논하며, 조직이나 협회를 상기하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적 사고 그리고 반면,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하는 지식공동체로서의 예술단체와 활동으로 정의한바 있습니다.
현재 두 작가 선생님들은 앙데팡당과 피카디리국제미술관에 함께하시는 작가선생님들이신데요 앞으로 예술에 있어 함께하는 ‘지식공동체로서의 앙데팡당전’에 대한 미래지향적 담론에서 ‘앙데팡당 작가들과 함께 그리고 같이하여 나아가고 싶은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두 작가의 답변과 이승근 관장의 답변이 이어졌다.